《Broken Money》 리뷰 — 돈이 고장난 세상, 기술의 렌즈로 화폐사를 다시 읽다

《금융의 지배》를 리뷰하면서 나일 퍼거슨이 화폐와 금융의 역사를 얼마나 방대하게 펼쳐놓는지 감탄했었다. 그런데 이 책은 결이 조금 다르다. 린 알든(Lyn Alden)은 역사학자가 아니라 전기공학 출신의 매크로 투자 전략가다. 그가 화폐의 역사를 보는 렌즈는 정치나 권력이 아니라 “기술”이다. 조개껍데기, 금, 지폐, 전신, 중앙은행, 그리고 비트코인 — 이 모든 것이 기술의 진화라는 하나의 선 위에 놓인다. 출간 … 더 읽기

《21가지 교훈》 리뷰 — 비트코인 토끼굴에 빠진 사람이 철학·경제·기술로 돌아온 여정

《더 피아트 스탠다드》와 《달러는 왜 비트코인을 싫어하는가》를 리뷰하면서 사이페딘 아모스의 시각 — 법정화폐 시스템의 구조적 결함과 비트코인이 그 대안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 — 을 꽤 깊이 파고들었다. 그 두 책이 “왜 비트코인인가”를 경제학적으로 논증하는 책이라면, 이 책은 결이 다르다. 저자 Gigi(지지)는 비트코인을 공부하다가 철학을 만나고, 경제학을 다시 보게 되고, 기술의 본질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고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