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oken Money》 리뷰 — 돈이 고장난 세상, 기술의 렌즈로 화폐사를 다시 읽다

《금융의 지배》를 리뷰하면서 나일 퍼거슨이 화폐와 금융의 역사를 얼마나 방대하게 펼쳐놓는지 감탄했었다. 그런데 이 책은 결이 조금 다르다. 린 알든(Lyn Alden)은 역사학자가 아니라 전기공학 출신의 매크로 투자 전략가다. 그가 화폐의 역사를 보는 렌즈는 정치나 권력이 아니라 “기술”이다. 조개껍데기, 금, 지폐, 전신, 중앙은행, 그리고 비트코인 — 이 모든 것이 기술의 진화라는 하나의 선 위에 놓인다. 출간 … 더 읽기

《금융의 지배》 리뷰 — 비트코인 신봉자와는 정반대편에 선 금융사

《달러는 왜 비트코인을 싫어하는가》를 읽으면서 화폐사를 한 번 훑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니, 그건 화폐사의 절반도 안 됐다는 걸 깨달았다. 사이페딘 아모스가 화폐 자체에 집중했다면, 이 책은 은행, 채권, 주식, 보험, 부동산까지 금융 시스템 전체의 역사를 다룬다. 게다가 입장도 정반대다. 아모스가 정부와 금융기관의 통화 발행을 비판하는 쪽에 섰다면, 이 책의 저자 니얼 퍼거슨은 … 더 읽기

《비트코인 낙관론》 리뷰 — 화폐가 되어가는 과정을 4단계로 본다면

《달러는 왜 비트코인을 싫어하는가》를 읽으면서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이 있다. 화폐의 역사를 워낙 길게 훑다 보니, 정작 비트코인이 지금 어느 단계에 와 있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에 대한 전망은 상대적으로 짧게 다뤄졌다는 거다. 이 책은 그 갈증을 정확히 채워준다. 원제 《The Bullish Case for Bitcoin》, 국내에는 《비트코인 낙관론》이라는 제목으로 나온 이 책은 비트코인이 화폐로 자리 잡아가는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