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낙관론》 리뷰 — 화폐가 되어가는 과정을 4단계로 본다면

《달러는 왜 비트코인을 싫어하는가》를 읽으면서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이 있다. 화폐의 역사를 워낙 길게 훑다 보니, 정작 비트코인이 지금 어느 단계에 와 있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에 대한 전망은 상대적으로 짧게 다뤄졌다는 거다. 이 책은 그 갈증을 정확히 채워준다. 원제 《The Bullish Case for Bitcoin》, 국내에는 《비트코인 낙관론》이라는 제목으로 나온 이 책은 비트코인이 화폐로 자리 잡아가는 … 더 읽기

《트럼프 시대의 지정학과 비트코인》 리뷰 — 경제학이 아니라 지정학으로 읽는 비트코인

이 블로그에서 지금까지 읽은 비트코인 관련 책들은 전부 화폐 경제학자의 시각이었다. 사이페딘 아모스가 화폐사와 시간선호, 건전화폐 같은 개념으로 비트코인에 접근했다면, 이번 책은 완전히 다른 렌즈를 들이댄다. 국제정치와 지정학이다. 저자 오태민은 “미국이 비트코인을 막을 것이다”라는 통념에 정면으로 반박해온 국내 비트코인 연구자다. 이 책에서 그가 묻는 질문은 “미국이 비트코인을 왜 없애지 못하는가”가 아니라 “왜 없앨 마음이 없는가”다. … 더 읽기

《달러는 왜 비트코인을 싫어하는가》 리뷰 — 비트코인 신드롬의 시작점이 된 원전

《더 피아트 스탠다드》를 리뷰하면서 사이페딘 아모스라는 이름을 처음 접했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 책은 후속작이었고, 정작 그를 세계적인 비트코인 경제학자로 만든 원전은 따로 있었다. 바로 이 책, 국내에는 《달러는 왜 비트코인을 싫어하는가》라는 제목으로 먼저 출간된 《비트코인 스탠다드(The Bitcoin Standard)》다. 전작에서 법정화폐 시스템을 비판하는 쪽에 무게를 실었다면, 이 책은 그 비판의 대척점에 있는 비트코인이라는 대안 자체를 … 더 읽기

《더 피아트 스탠다드》 리뷰 — 비트코인 신봉자가 쓴 가장 도발적인 화폐 비판서

이 블로그에서 지금까지 다룬 책들은 대부분 “어떻게 하면 잘 모으고, 잘 굴리고, 잘 버틸 것인가”를 얘기했다. 그런데 이번 책은 질문 자체가 다르다. “애초에 우리가 쓰는 이 돈이라는 게 정상인가”를 묻는다. 《비트코인 스탠다드》로 비트코인 경제학 분야 베스트셀러를 쓴 사이페딘 아모스의 후속작인데, 전작이 “비트코인이 왜 좋은 화폐인가”를 다뤘다면 이번 책은 정반대 방향에서 접근한다. 지금 우리가 당연하게 쓰고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