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세계 질서》 리뷰 — 레이 달리오가 500년 역사에서 찾은 패권의 공식

《원칙》을 리뷰하면서 다룬 건 레이 달리오 개인의 의사결정 시스템이었다. 이번 책은 스케일이 완전히 다르다. 개인이 아니라 국가, 수십 년이 아니라 500년이라는 시간 단위로 같은 질문을 던진다. “왜 어떤 제국은 흥하고, 어떤 제국은 망하는가.” 《원칙》이 한 사람의 의사결정 원칙을 다뤘다면, 이 책은 그 원칙적 사고방식을 국가와 문명이라는 단위로 확장한 셈이다. 같은 저자가 쓴 책인데도 완전히 다른 … 더 읽기

《환율의 대전환》 리뷰 — 비트코인 신봉자가 외면한 ‘진짜’ 안전자산 3종

이 블로그에서 비트코인 관련 책들을 리뷰하면서 빠짐없이 등장했던 게 달러체제 얘기였다. 사이페딘 아모스도, 오태민도 결국 같은 질문으로 수렴했다. “기존 화폐 시스템이 흔들리고 있다.” 그런데 정작 그 흔들리는 시스템 안에서 어떻게 자산을 지킬 것인지, 가장 현실적인 답을 들고 온 책은 따로 있었다. 신한금융그룹 거시경제 전문가 오건영의 《환율의 대전환》이다. 비트코인이라는 새로운 대안 대신, 이 책은 달러·엔·금이라는 가장 … 더 읽기

《트럼프 시대의 지정학과 비트코인》 리뷰 — 경제학이 아니라 지정학으로 읽는 비트코인

이 블로그에서 지금까지 읽은 비트코인 관련 책들은 전부 화폐 경제학자의 시각이었다. 사이페딘 아모스가 화폐사와 시간선호, 건전화폐 같은 개념으로 비트코인에 접근했다면, 이번 책은 완전히 다른 렌즈를 들이댄다. 국제정치와 지정학이다. 저자 오태민은 “미국이 비트코인을 막을 것이다”라는 통념에 정면으로 반박해온 국내 비트코인 연구자다. 이 책에서 그가 묻는 질문은 “미국이 비트코인을 왜 없애지 못하는가”가 아니라 “왜 없앨 마음이 없는가”다.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