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피엔스》 리뷰 — 호모 사피엔스가 세상을 지배한 것은 허구를 믿는 능력 덕분이다

《총, 균, 쇠》를 리뷰할 때 표지에서 눈에 띄었던 추천사가 있다. “당신은 이 책을 사랑할 수밖에 없다.” 재레드 다이아몬드가 직접 쓴 문장이었다. 환경과 지리로 문명의 격차를 설명했던 다이아몬드가, 정작 본인이 사랑한다고 말한 이 책은 전혀 다른 질문을 던진다. “어떻게 전혀 모르는 수백만 명이 협력할 수 있었는가.” 그 답이 바로 돈, 제국, 종교라는 세 가지 상상의 질서다. … 더 읽기

《총, 균, 쇠》 리뷰 — 부의 격차는 능력이 아니라 지리에서 시작됐다

이 블로그에서 지금까지 읽은 책들은 전부 개인이 어떻게 부를 일굴 것인가를 다뤘다. 저축 습관, 투자 원칙, 멘탈 관리까지. 그런데 이 책은 질문의 단위 자체를 완전히 바꿔놓는다. 개인이 아니라 대륙, 수십 년이 아니라 1만 3천 년이라는 시간 단위로 부의 격차를 묻는다. “왜 어떤 국가는 부유하고 어떤 국가는 가난한가”라는 질문은 결국 개인의 재테크 책들이 다루는 질문과 본질적으로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