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엘 그린블라트는 실제로 시장을 이긴 사람이다. 1985년부터 2005년까지 20년간 연평균 4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 해 반짝이 아니라 20년 내내. 그런 사람이 “내가 어떻게 이걸 해냈는지” 공식까지 공개하면서 설명하는 책이다. 그것도 초등학생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서점에 “워런 버핏” 이름을 단 책이 수십 권은 된다. 그런데 그중에 버핏 본인이 직접 쓴 글을 모은 책은 거의 없다. 이 책은 다르다. 버핏이 매년 직접 써온 주주 서한, 그 원문을 로렌스 커닝햄이 주제별로 재구성한 것이다. 다른 책들이 “버핏은 이렇게 생각했을 것이다”라고 해석하는 입장이라면, 이 책은 버핏 본인의 언어를 그대로 읽는 것이다.
재테크 책들은 대부분 “이렇게 하면 성공한다”는 공식을 알려주려 한다. 이 책은 정반대다. 하워드 막스는 첫 페이지부터 못을 박는다. 이 책은 투자 방법을 가르쳐주지 않는다고. 그럼 뭘 알려준다는 건지 싶었는데, 다 읽고 나니 오히려 이게 더 오래 남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