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사다리에 올라타라》 리뷰 — 부의 게임은 단계마다 규칙이 다르다 2026년 09월 12일2026년 06월 21일 작성자: 해랑 《모든 주식을 소유하라》를 리뷰할 때 닉 매기울리를 짧게 언급하고 지나간 적이 있다. 그 닉 매기울리가 2026년, 신작을 들고 돌아왔다. 이번엔 단순히 “계속 사라”는 한 문장이 아니라, 자산 규모에 따라 완전히 다른 전략이 필요하다는 좀 더 정교한 지도를 들고서다. 더 열심히 일하고 더 적게 쓰는데도 자산이 늘지 않는다면, 문제는 노력이 아니라 지금 내 단계에 맞지 않는 전략을 쓰고 있기 때문일 수 있다.
《넛지》 리뷰 — 노벨경제학상을 만든 ‘팔꿈치로 슬쩍 찌르기’ 2026년 09월 10일2026년 06월 21일 작성자: 해랑 《생각에 관한 생각》이 인간이 왜 틀리는지를 진단했고, 《노이즈》가 그 오류가 왜 일관되지 않는지를 파고들었다면, 이 책은 한발 더 나아간다 — 그 결함을 인정한 채로,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선택으로 슬쩍 이끌 수 있을지를 다룬다. ‘넛지’라는 단어 자체를 대중적인 용어로 만든 이 책을 읽지 않고는 행동경제학 계보를 다 읽었다고 말할 수 없다. 카너먼이 직접 “세상을 바꾸었다”고 평한 이유를, 직접 확인해보고 싶었다.
《노이즈: 생각의 잡음》 리뷰 — 같은 사건, 다른 판결이 말해주는 것 2026년 09월 10일2026년 06월 21일 작성자: 해랑 《생각에 관한 생각》을 통해 인간의 판단이 얼마나 체계적으로 편향돼 있는지 확인했었다. 그런데 카너먼이 10년 만에 내놓은 이 책은, 편향과는 또 다른 종류의 오류를 정조준한다. 같은 죄를 지은 두 사람이 한 명은 징역 15년, 다른 한 명은 징역 30일을 선고받는다면 — 그 차이가 죄질이 아니라 그날 그 판사의 기분에서 비롯된 거라면. 이 책은 바로 그 불편한 질문에서 출발한다.
《랜덤워크 투자수업》 리뷰 — 눈 가린 원숭이가 펀드매니저를 이긴다면 2026년 09월 13일2026년 06월 21일 작성자: 해랑 《모든 주식을 소유하라》를 읽으며 인덱스 투자의 아버지 존 보글을 알게 됐다. 그런데 보글이 뱅가드에서 20년 넘게 함께 일했던 학자가 따로 있다 — 프린스턴대 명예교수 버턴 말킬이다. 보글이 인덱스펀드를 실행에 옮겼다면, 말킬은 그 아이디어의 학문적 토대를 다진 사람이다. “눈을 가린 원숭이가 다트를 던져 고른 종목이 전문가의 종목을 이긴다면?” — 이 도발적인 질문 하나로 50년간 200만 부를 파는 책이 됐다.
《n분의 1의 함정》 리뷰 — 같이 먹은 밥값에 숨어 있는 수학 2026년 09월 10일2026년 06월 21일 작성자: 해랑 《생각에 관한 생각》에서 인간이 얼마나 비합리적인 존재인지 확인했다. 이 책은 한 발 더 나아가 묻는다. 그 비합리성 안에서도 다른 사람과 얽혀 있는 상황이라면, 어떤 선택이 ‘합리적’이라고 할 수 있을까. 답은 친구들과 밥값을 나눠 내는 가장 흔한 순간에서 시작한다. 10명이 식당에서 n분의 1로 나누기로 했을 때, 나만 비싼 스테이크를 시키면 이득일까? 모두가 같은 생각을 하면 결국 무슨 일이 벌어질까.
《생각에 관한 생각》 리뷰 — 우리가 반복해서 틀리는 이유, 카너먼이 증명했다 2026년 09월 10일2026년 06월 21일 작성자: 해랑 《블랙 스완》을 리뷰할 때 한 가지 사실을 발견했다. ‘불확실성 앞에서 인간이 얼마나 무지한가’라는 주제를 학문적으로 가장 체계적으로 증명한 사람이 따로 있다는 것. 심리학자로는 최초로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대니얼 카너먼이다. 실제로 카너먼은 이 책에서 나심 탈레브와 서로 영향을 주고받았음을 밝힌다.
《현명한 투자자》 리뷰 — 워런 버핏이 평생 단 한 권만 추천하라면 꼽을 책 2026년 09월 13일2026년 06월 21일 작성자: 해랑 《워런 버핏의 주주 서한》을 읽으면서, 그리고 《가난한 찰리의 연감》을 읽으면서 계속 같은 이름이 등장했다. 벤저민 그레이엄. 버핏이 20세에 이 책을 읽고 투자 인생 전체의 방향을 정했다고 말한 바로 그 원전이다. 1949년 초판 이후 70년 넘게 한 번도 절판된 적 없는 책. 그동안 읽어온 가치투자서들이 결국 어디서 흘러나온 물줄기였는지, 그 발원지를 직접 확인하는 느낌이었다.
《불변의 법칙》 리뷰 — 1000년 전에도, 1000년 후에도 변하지 않을 23가지 2026년 09월 11일2026년 06월 21일 작성자: 해랑 《돈의 심리학》이 인상 깊었던 건 화려한 공식 없이도, 짧은 이야기만으로 돈에 대한 시각을 바꿔놓는 힘이었다. 3년 만에 나온 후속작은 그 힘을 한 단계 더 키웠다. 이번엔 돈을 넘어, 인간 그 자체에 대한 이야기다. 보통 투자나 경제를 다루는 책들이 ‘앞으로 무엇이 바뀔 것인가’를 예측하는 데 골몰하는 것과 정반대 방향이다. 저자는 대신 묻는다 — 변하지 않는 것에 집중하면 어떨까?
《보수적인 투자자는 마음이 편하다》 리뷰 — 워런 버핏 투자 철학의 절반을 만든 책 2026년 09월 13일2026년 06월 21일 작성자: 해랑 《워런 버핏의 주주 서한》을 리뷰하면서 버핏의 투자 철학이 벤저민 그레이엄의 안전마진과 필립 피셔의 성장주 분석이라는 두 기둥 위에 서 있다는 걸 짚었었다. 《현명한 투자자》로 그레이엄 쪽을 다뤘으니, 이번엔 나머지 절반 — 필립 피셔다. 버핏 스스로 “나는 85%의 벤저민 그레이엄과 15%의 필립 피셔로 이루어져 있다”고 말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그 15%가 결코 작은 비중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리뷰 — 13년 연속 시장을 이긴 펀드매니저의 비밀 2026년 09월 11일2026년 06월 21일 작성자: 해랑 《주식시장을 이기는 작은 책》이 단순한 공식 하나로 시장을 이기는 법을 보여줬다면, 이 책은 정반대 방식으로 같은 결과에 도달한다. 공식이 아니라 발로 뛰는 조사, 그리고 일상에서 마주치는 평범한 관찰력으로 시장을 이긴 사람의 기록이다. 1977년 1,800만 달러였던 마젤란 펀드를 13년 만에 140억 달러로 키워낸 피터 린치. 그 13년 동안 단 한 해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적이 없다. 어떻게 가능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