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들만 부자가 되는가》 리뷰 — 빈부격차의 범인은 자본주의가 아니라는 주장

《왜 그들만 부자가 되는가》 리뷰 — 빈부격차의 범인은 자본주의가 아니라는 주장

《더 피아트 스탠다드》를 리뷰하면서 화폐 시스템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처음 접했다. 이 책은 그 비판을 더 구체적인 질문으로 좁힌다. “왜 부자는 점점 더 부자가 되고, 나머지는 제자리걸음인가.”

《금융의 지배》 리뷰 — 비트코인 신봉자와는 정반대편에 선 금융사

《금융의 지배》 리뷰 — 비트코인 신봉자와는 정반대편에 선 금융사

《달러는 왜 비트코인을 싫어하는가》를 읽으면서 화폐사를 한 번 훑었다고 생각했다면, 이 책은 그 시각을 완전히 뒤집는다. 사이페딘 아모스가 정부와 금융기관의 통화 발행을 비판하는 쪽에 섰다면, 니얼 퍼거슨은 금융 시스템 전체를 인류 문명의 핵심 인프라로 긍정한다.

화폐뿐 아니라 은행, 채권, 주식, 보험, 부동산, 파생상품까지 — 금융 시스템 전체의 탄생과 진화를 한 권에 담은 책이다. 두 책을 나란히 읽으면 같은 역사를 완전히 다른 시각으로 보는 두 지성의 논리를 비교하는 흥미로운 경험을 하게 된다.

《변화하는 세계 질서》 리뷰 — 레이 달리오가 500년 역사에서 찾은 패권의 공식

《변화하는 세계 질서》 리뷰 — 레이 달리오가 500년 역사에서 찾은 패권의 공식

《원칙》에서의 달리오는 한 개인의 의사결정 프레임을 다뤘다. 이번 책은 스케일이 완전히 다르다. 개인이 아니라 국가, 수십 년이 아니라 500년이라는 시간 단위로 같은 질문을 던진다.

달리오가 이 책을 쓰게 된 계기는 흥미롭다. 그는 막대한 부채와 제로금리, 기축통화국들의 화폐 남발, 심화되는 빈부격차와 정치 양극화, 그리고 중국의 부상이라는 세 가지 현상이 동시에 전개되는 걸 보면서 이것이 본인 생애 처음이라는 걸 깨달았다. 그 순간 역사 속에서 비슷한 패턴이 반복된 적이 있는지를 연구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물이 바로 ‘빅 사이클’이다.

코드가 은행을 대신하는 시대 — DeFi 투자 전 알아야 할 것들

코드가 은행을 대신하는 시대 — DeFi 투자 전 알아야 할 것들

DeFi(Decentralized Finance, 탈중앙화금융)는 블록체인과 스마트 컨트랙트를 기반으로 은행·증권사·거래소 같은 중개인 없이 대출·차입·거래·이자 수취 등 전통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방형 금융 생태계입니다.

핵심은 지금까지 은행이 해오던 일을 코드(스마트 컨트랙트)가 자동으로 처리한다는 점입니다. 인터넷 연결과 지갑만 있으면 별도의 계좌 개설이나 영업시간 제약 없이 24시간 금융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사피엔스》 리뷰 — 호모 사피엔스가 세상을 지배한 것은 허구를 믿는 능력 덕분이다

《사피엔스》 리뷰 — 호모 사피엔스가 세상을 지배한 것은 허구를 믿는 능력 덕분이다

《총, 균, 쇠》가 “왜 어떤 문명은 다른 문명을 정복했는가”를 지리에서 찾았다면, 《사피엔스》는 한 단계 더 들어간다. “그 문명들이 어떻게 수백만 명이 함께 협력할 수 있었는가”를 묻고, 그 답을 인간만이 가진 독특한 능력에서 찾는다.

《총, 균, 쇠》 리뷰 — 부의 격차는 능력이 아니라 지리에서 시작됐다

《총, 균, 쇠》 리뷰 — 부의 격차는 능력이 아니라 지리에서 시작됐다

이 블로그에서 다룬 책들은 전부 개인이 어떻게 부를 일굴 것인가를 다뤘다. 이 책은 질문의 단위 자체를 바꿔놓는다. 개인이 아니라 대륙, 수십 년이 아니라 1만 3천 년이라는 단위로 부의 격차를 묻는다.

“왜 어떤 국가는 부유하고 어떤 국가는 가난한가”라는 질문은 결국 개인의 재테크 책들이 다루는 질문과 본질적으로 닮아 있다. 그 답을 가장 거시적인 스케일에서 찾아낸 책이 《총, 균, 쇠》다.

《트럼프 시대의 지정학과 비트코인》 리뷰 — 경제학이 아니라 지정학으로 읽는 비트코인

《트럼프 시대의 지정학과 비트코인》 리뷰 — 경제학이 아니라 지정학으로 읽는 비트코인

사이페딘 아모스의 《달러는 왜 비트코인을 싫어하는가》와 《더 피아트 스탠다드》는 화폐 경제학자의 시각이었다. 이 책은 완전히 다른 렌즈다. 국제정치와 지정학.

저자가 던지는 질문 자체가 다르다. “미국이 비트코인을 왜 없애지 못하는가”가 아니라 “왜 없앨 마음이 없는가”다. 트럼프의 비트코인 전략자산 선언을 개인의 변덕이 아닌, 80년간 쌓여온 패권 구조의 피로감이 만들어낸 결과로 읽는 책이다.

《달러는 왜 비트코인을 싫어하는가》 리뷰 — 비트코인 신드롬의 시작점이 된 원전

《달러는 왜 비트코인을 싫어하는가》 리뷰 — 비트코인 신드롬의 시작점이 된 원전

《더 피아트 스탠다드》를 먼저 읽었다면 저자 이름이 이미 익숙할 것이다. 그런데 그 책은 후속작이었다. 사이페딘 아모스를 전 세계 비트코인 경제학자로 만든 원전이 바로 이 책이다.

《더 피아트 스탠다드》 리뷰 — 비트코인 신봉자가 쓴 가장 도발적인 화폐 비판서

《더 피아트 스탠다드》 리뷰 — 비트코인 신봉자가 쓴 가장 도발적인 화폐 비판서

이 블로그에서 다룬 책들은 대부분 “어떻게 모으고, 굴리고, 버틸 것인가”를 이야기했다. 이번 책은 질문 자체가 다르다. “애초에 우리가 쓰는 이 돈이라는 게 정상인가”를 묻는다.

분명히 말하건대, 이 책은 매우 일방적인 시각의 책이다. 비트코인 신봉자가 쓴 법정화폐 비판서다. 그럼에도 읽을 가치가 있는 이유는, 칸틸론 효과·경화와 연화·시간 선호 같은 개념들이 화폐를 바라보는 시야를 확실히 넓혀주기 때문이다.

AI 에이전트가 돈을 쓰는 시대, 어떤 화폐가 살아남을까

AI 에이전트가 돈을 쓰는 시대, 어떤 화폐가 살아남을까

AI 에이전트가 사람의 개입 없이 스스로 결제하고 거래하는 시대가 거론되면서, “AI는 어떤 화폐를 쓰게 될까”라는 질문도 함께 나오고 있다. CBDC·스테이블코인·비트코인이 흔히 비교 대상으로 꼽히는데, 세 화폐의 구조적 차이와 각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정책 갈등을 정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