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에서 ISA를 개설했다가 ETF·주식 직접 투자를 위해 증권사 중개형으로 옮기고 싶은 경우가 있다. 결론부터 — 이전 자체는 가능하다. 단, ISA는 실물이전이 불가능하다. 계좌 안에 예금·펀드가 있어도 그대로는 옮길 수 없다. 모두 현금화한 뒤 현금으로만 이전해야 한다. 이 한 가지를 모르고 진행하면 예상치 못한 손실이 생길 수 있다.
은퇴를 준비하면서 자산이 어느 정도 쌓이자, 주변에서 이런 이야기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가족법인을 만들어서 금융자산을 법인 명의로 옮기면 금융소득세도 줄고 건보료도 해결된다”는 것이었다. 솔깃했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했다. 세법 조문도 찾아보고, 세무사 상담도 받아봤다. 그렇게 조사한 내용을 정리한 게 이 글이다.
해외주식 투자자에게 22%의 양도소득세는 빼놓을 수 없는 고민입니다. 수익이 날 때는 기쁘지만, 다음 해 5월에 세금이 날아오면 수익의 상당 부분이 사라집니다. 절세 방법이 없는 건 아닙니다. 연말 전에 활용할 수 있는 손실 확정 재매수(Tax-Loss Harvesting) 전략과, 2026년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RIA 계좌를 함께 정리합니다.
VOO, TIGER 미국S&P500, KODEX 미국S&P500. 셋 다 같은 S&P500 지수를 추적하는 ETF다. 그런데 연간 수익률을 비교하면 차이가 난다. 왜 같은 지수를 따라가는데 결과가 다를까? 환율·보수·세금·배당 처리 방식·추적오차·투자 계좌까지 — 6가지 변수가 수익률을 갈라놓는다. 장기 투자자일수록 이 차이는 복리로 불어난다.
사적연금을 공부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드는 질문이 있다. “연금 개시 후에 돈을 얼마나 자유롭게 꺼낼 수 있나.” 은퇴 후 현금흐름을 설계하려면 납입할 때의 절세 효과만큼이나, 꺼낼 때의 제약이 얼마나 적은지가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연금저축과 IRP 각 계좌의 속성을 하나씩 파헤치기 시작했다. 납입 한도, 세액공제 구조, 인출 조건, 안전자산 의무, 담보대출 가능 여부까지. 이 글은 그 결과를 정리한 것이다.
은퇴 시점이 점점 가까워지면서, 지금까지 열심히 납입해 온 연금저축과 IRP를 실제로 어떻게 받을 건지 본격적으로 생각하게 됐다. 납입할 때는 세액공제만 챙기면 됐는데, 막상 수령 구조를 들여다보니 생각보다 훨씬 복잡했다. 계좌 안에 성격이 다른 돈이 섞여 있고, 한도를 넘기면 세율이 확 뛰고, 2024년에 기준도 바뀌었다. 헷갈리는 부분을 체계적으로 정리해봤다.
연금저축펀드와 IRP를 꾸준히 납입하다 보면 어느 순간 잔액이 수억 원을 넘기도 한다. 그런데 55세 이후 연금 수령을 시작해도 분리과세 구간(연 1,500만 원) 이하로 조금씩 인출하다 보면, 수명이 다할 때까지 계좌에 상당한 금액이 남아 있을 수 있다. “내가 이 돈을 다 쓰지 못하고 사망하면 어떻게 되나?” — 이 질문에 제대로 답하려면 계좌 승계 구조, 상속세 포함 여부, 상속인별 세금 처리를 따로따로 이해해야 한다.
재테크를 시작하고 나서 한참 동안은 수익률만 쫓았다. 어떤 ETF를 살지, 언제 리밸런싱을 할지. 그런데 어느 해 연말정산 결과를 보고 나서 생각이 바뀌었다. 열심히 투자해 번 수익보다, 제대로 챙겼더라면 돌려받을 수 있었던 세금이 더 컸다. 그날부터 연말정산은 내 재테크 루틴의 한 축이 되었다.
은퇴 후 현금흐름을 설계하면서 처음에는 내 계좌만 들여다봤다. 그런데 공부를 하다 보니, 배우자 계좌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25년 동안의 세금 총액이 수천만원씩 달라진다는 걸 알게 됐다. 단순히 돈을 더 많이 모으는 문제가 아니라, 이미 쌓인 돈을 어떻게 꺼내느냐의 문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