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oken Money》 리뷰 — 돈이 고장난 세상, 기술의 렌즈로 화폐사를 다시 읽다

《금융의 지배》를 리뷰하면서 나일 퍼거슨이 화폐와 금융의 역사를 얼마나 방대하게 펼쳐놓는지 감탄했었다. 그런데 이 책은 결이 조금 다르다. 린 알든(Lyn Alden)은 역사학자가 아니라 전기공학 출신의 매크로 투자 전략가다. 그가 화폐의 역사를 보는 렌즈는 정치나 권력이 아니라 “기술”이다. 조개껍데기, 금, 지폐, 전신, 중앙은행, 그리고 비트코인 — 이 모든 것이 기술의 진화라는 하나의 선 위에 놓인다. 출간 … 더 읽기

《21가지 교훈》 리뷰 — 비트코인 토끼굴에 빠진 사람이 철학·경제·기술로 돌아온 여정

《더 피아트 스탠다드》와 《달러는 왜 비트코인을 싫어하는가》를 리뷰하면서 사이페딘 아모스의 시각 — 법정화폐 시스템의 구조적 결함과 비트코인이 그 대안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 — 을 꽤 깊이 파고들었다. 그 두 책이 “왜 비트코인인가”를 경제학적으로 논증하는 책이라면, 이 책은 결이 다르다. 저자 Gigi(지지)는 비트코인을 공부하다가 철학을 만나고, 경제학을 다시 보게 되고, 기술의 본질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고 … 더 읽기

《다시 쓰는 주식투자 교과서》 리뷰 — 채권쟁이가 알려주는 버핏식 가치투자의 공식

《심리투자 불변의 법칙》을 리뷰하면서 투자에서 왜 심리가 90%냐는 이야기를 했었다. 근데 그 심리를 다잡는다고 해도 결국 “뭘 사야 하는가”라는 질문은 남는다. 감이 아니라 기준으로 종목을 고르는 법, 그 구체적인 공식을 이 책이 준다. 저자 서준식은 25년간 펀드매니저로 일하며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CIO까지 오른 사람이다. 그런데 직함보다 더 눈에 띄는 건 그의 별명 — “채권쟁이”. 채권 전문가가 왜 … 더 읽기

《보도 섀퍼의 돈》 리뷰 — 26세 파산자가 30세에 경제적 자유를 얻은 비결

《멘탈의 연금술》을 리뷰하면서, 저자 보도 섀퍼가 26세에 신용파산자였다가 30세에 경제적 자유를 얻었다는 이력을 짧게 짚었었다. 그런데 정작 그 경제적 자유를 어떻게 만들어냈는지는 다루지 않았다. 이 책이 바로 그 구체적인 답이다. 1천만 부 넘게 팔린 저자의 대표작이자, 그의 모든 후속작이 출발한 원전이다. 빚더미에 앉아 18킬로그램이나 과체중이었던 한 사람이, 불과 4년 만에 이자 수입만으로 살아갈 수 있게 … 더 읽기

《아웃라이어》 리뷰 — 75대 부자 중 14명이 같은 시대에 태어난 이유

《티핑 포인트》를 리뷰하면서 유행과 트렌드가 어떻게 임계점을 넘어 폭발하는지를 살펴봤다. 이 책은 같은 저자가 시선을 한 사람의 인생으로 옮긴 버전이다. 빌 게이츠는 정말 타고난 천재였을까. 글래드웰은 그가 누린 행운과 타이밍을 추적하며, 성공이라는 게 순수한 재능보다 훨씬 더 많은 것에 빚지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 2008년 출간된 이 책은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1만 시간의 법칙’이라는 … 더 읽기

《티핑 포인트》 리뷰 — 밈주식은 어떻게 하루아침에 폭발하는가

《상식 밖의 경제학》을 리뷰하면서 인간이 얼마나 예측 가능한 패턴으로 비합리적인지 확인했었다. 그런데 그 비합리성이 한 사람을 넘어 군중 전체로 퍼질 때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밈주식이 하루아침에 폭등하고, 알려지지 않은 코인이 갑자기 모두의 입에 오르내리는 현상을, 이 책은 무려 25년 전에 이미 정교한 틀로 설명해뒀다. 2000년 출간된 이 책은 전 세계 1,000만 부 넘게 팔리며, “왜 … 더 읽기

《머니 마인드셋》 리뷰 — 돈을 벌 대상이 아니라 함께 살아갈 존재로

《돈의 심리학》과 《돈의 방정식》을 리뷰하며 돈을 대하는 심리적 태도가 왜 중요한지 거듭 확인했었다. 이 책은 그 태도라는 주제를 한 단계 더 파고든다. “돈이 부족한 게 아니라, 마음이 닫혀 있던 건 아닐까?” 루이스 하우즈는 돈을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감정과 관계의 거울로 본다. 부의 문제는 결국 통장 잔고가 아니라 의식의 문제라는 게 이 책의 출발점이다. 다만 모건 … 더 읽기

《레버리지》 리뷰 — 레버리지 할 것인가, 레버리지 당할 것인가

《부의 추월차선》을 리뷰하면서 “시스템을 만들어라”는 메시지가 가장 인상 깊었다고 적었었다. 이 책은 그 메시지를 한 단어로 압축한다. 레버리지. 5만 파운드 빚더미와 알코올 중독에서 시작해 3년 만에 백만장자가 된 저자가, 자본주의의 작동 원리를 가장 직설적으로 풀어낸 책이다. “당신은 포식자 아니면 먹잇감이다. 고용자 아니면 노동자, 노예 아니면 주인”이라는 도발적인 문장으로 시작하는 이 책은,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 더 읽기

《사이페딘 아모스의 경제학 수업》 리뷰 — 화폐 비판가가 다시 쓴 경제학 원론

《달러는 왜 비트코인을 싫어하는가》에서 화폐사를, 《더 피아트 스탠다드》에서 법정화폐 비판을 다뤘던 사이페딘 아모스가 이번엔 한 발 더 물러섰다. 화폐도 비트코인도 아닌, 경제학이라는 학문 그 자체의 기초로 돌아간 거다. 가치, 시간, 노동, 거래라는 가장 근본적인 개념부터 다시 쌓아 올린 그의 경제학 원론이다. 두 전작이 비트코인이라는 결론을 향해 달려가는 책이었다면, 이 책은 그 결론에 도달하기 위해 거쳐야 … 더 읽기

《왜 그들만 부자가 되는가》 리뷰 — 빈부격차의 범인은 자본주의가 아니라는 주장

《더 피아트 스탠다드》를 리뷰하면서 화폐 시스템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처음 접했었다. 이번 책은 그 비판을 한 단계 더 구체적인 질문으로 좁힌다. “왜 부자는 점점 더 부자가 되고, 나머지는 제자리걸음인가.” 두 저자가 내놓는 답은 의외로 단순하다. 범인은 자본주의가 아니라, 국가가 독점한 화폐 시스템이라는 거다. “부자가 되지 못한 것은 당신 탓이 아니다”라는 도발적인 문장으로 시작하는 이 책은,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