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찰리의 연감》 리뷰 — 버핏이 의지하는 단 한 사람의 사고법

워런 버핏의 주주 서한을 리뷰하면서 한 가지 궁금증이 생겼다. 그렇게 압도적인 투자 실적을 낸 버핏도 의견을 구하는 사람이 있을까. 답은 명확하다. 찰리 멍거다. 버크셔 해서웨이 부회장이자 버핏의 평생 파트너였던 그가 남긴 강연과 사상을 모은 책이 바로 이 《가난한 찰리의 연감》이다. 그런데 막상 읽어보니 이 책은 투자서라기보다, “어떻게 하면 덜 멍청하게 생각할 수 있는가”를 파고드는 사고법 … 더 읽기

《바빌론 부자들의 돈 버는 지혜》 리뷰 — 6천 년 전 우화가 지금도 통하는 이유

지금까지 이 블로그에서 리뷰한 책들은 대부분 20세기 이후, 길어야 백 년 안쪽의 이야기를 다뤘다. 그런데 이번 책은 차원이 다르다. 무려 6천 년 전 고대 바빌론을 배경으로 한 우화집이다. “그렇게 오래된 이야기가 지금도 먹힐까” 싶었는데, 다 읽고 나니 왜 이 책이 미국 금융 보험업계의 교과서처럼 읽히고, 찰리 멍거가 직접 추천할 정도로 오랫동안 살아남았는지 이해가 됐다. 어떤 … 더 읽기

《블랙 스완》 리뷰 — 칠면조는 왜 도살 직전까지 안심했을까

이 블로그에서 리뷰해온 투자서들을 돌이켜보면 묘하게 겹치는 이름이 하나 있다. 나심 탈레브. 하워드 막스의 주주 서한에서도, 조엘 그린블라트의 마법공식 책에서도 은근히 인용되던 사람이다. 다들 그의 책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말하길래 직접 원전을 읽어봤는데, 왜 이 사람이 이렇게 자주 인용되는지 이해가 됐다. 《블랙 스완》은 투자서라기보다 “우리가 불확실성을 얼마나 모르고 있는지”를 정면으로 파헤치는 책이다. 어떤 책이냐 저자 나심 … 더 읽기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리뷰 — 90년을 살아낸 투자자의 유언 같은 책

지금까지 이 블로그에서 리뷰한 투자서들은 대부분 미국 쪽 인물들이었다. 버핏, 보글, 그린블라트, 막스… 전부 월스트리트나 뉴욕을 무대로 활동한 사람들이다. 그런데 이번 책은 결이 다르다. 앙드레 코스톨라니, 헝가리 출신으로 파리와 독일을 오가며 활동한 ‘유럽의 워런 버핏’이라 불리는 인물이다. 그리고 이 책은 그가 세상을 떠나기 직전, 본인의 투자 인생 전체를 정리하며 남긴 사실상 마지막 저서다. 그래서인지 다른 … 더 읽기

《주식투자의 기쁨》 리뷰 — 89세 현역 트레이더가 알려주는 또 다른 길

지금까지 이 블로그에서 리뷰한 투자서들은 전부 한 방향을 가리켰다. 인덱스 펀드를 사고, 가치주를 골랐으면 버티고, 시장 타이밍을 잡으려 하지 말라는 거였다. 그런데 이 책은 그 흐름을 완전히 거스른다. 저자 후지모토 시게루는 89세 나이에 매일 새벽 2시에 일어나 미국 증시와 선물 동향을 확인하고, 3대의 모니터 앞에서 하루에도 몇 번씩 매매하는 현역 데이트레이더다. “일본의 워런 버핏”이라는 별명이 … 더 읽기

《주식시장을 이기는 작은 책》 리뷰 — 13살도 이해하는 가치투자 공식

지금까지 리뷰한 책들이 대부분 “시장을 이기려 하지 말고 인덱스를 사라”는 결론으로 모였다면, 이 책은 정반대 출발점에서 시작한다. 조엘 그린블라트는 실제로 시장을 이긴 사람이다. 1985년부터 2005년까지 약 20년간 본인이 설립한 고담 캐피털에서 연평균 4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것도 한 해 반짝이 아니라 20년 내내. 그런 사람이 “내가 어떻게 이걸 해냈는지” 공식까지 공개하면서 알려주는 책이라 호기심이 생겨서 읽어봤다. … 더 읽기

《모든 주식을 소유하라》 리뷰 — 인덱스 투자의 창시자가 직접 쓴 책

지금까지 리뷰한 책들 중에 “S&P500 인덱스 투자가 답이다”라는 메시지가 안 나온 책이 없었다. 닉 매기울리도, 하워드 막스도, 워런 버핏의 주주 서한에서도 결국 비슷한 결론으로 수렴했다. 근데 이 책은 좀 다르다. 그 인덱스 펀드라는 개념 자체를 세상에 만들어낸 사람이 쓴 책이기 때문이다. 존 보글, 1975년 세계 최초의 인덱스펀드인 뱅가드500을 만든 사람. 그러니까 이 책은 “인덱스 투자가 … 더 읽기

《워런 버핏의 주주 서한》 리뷰 — 버핏이 직접 인정한 유일한 버핏 책

서점에 가보면 “워런 버핏” 이름을 단 책이 수십 권은 된다. 근데 정작 그중에서 버핏 본인이 쓴 글을 모은 책은 거의 없다. 버핏의 이름을 제목에 단 수많은 책들은 사실 거의 다 다른 저자들이 쓴 것이고, 본인의 며느리가 쓴 책까지 있을 정도다. 그런데 이 책 《워런 버핏의 주주 서한》은 다르다. 버핏이 1998년과 2000년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에서 자신의 … 더 읽기

《돈의 속성》 리뷰 — 돈을 인격체로 대하라는 말의 의미

재테크 책을 계속 읽다 보면 두 부류로 나뉜다. 숫자와 데이터로 설득하는 책, 그리고 태도와 철학으로 설득하는 책. 지금까지 리뷰했던 《Just Keep Buying》이나 《투자에 대한 생각》이 전자에 가깝다면, 김승호 회장의 《돈의 속성》은 완전히 후자다. 처음엔 “돈은 인격체다” 같은 문장을 보고 좀 비유적인 표현이겠거니 했는데, 책을 다 읽고 나니 이게 그냥 멋있으라고 하는 말이 아니라 저자가 진짜로 … 더 읽기

《투자에 대한 생각》 리뷰 — 하워드 막스가 던지는 질문들

재테크 책들 보면 대부분 “이렇게 하면 성공한다”는 식의 공식을 알려주려고 한다. 근데 이 책은 정반대다. 하워드 막스는 처음부터 못을 박는다. 이 책은 투자 방법을 가르쳐주지 않고, 성공을 위한 절대 비법이나 단계별 훈련 같은 것도 알려주지 않는다고. 그럼 도대체 뭘 알려준다는 거지 싶었는데, 다 읽고 나니 오히려 이게 더 오래 남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책이냐 … 더 읽기